진료 정보
치아 개수와 씹는 힘의 관계
2026년 8월 8일
몇 개쯤 없어도 사는 데 지장 없다고들 하십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맞지만, 어디가 없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다릅니다.
앞니와 어금니의 역할이 다릅니다
앞니는 끊는 역할이고 어금니는 부수는 역할입니다. 씹는 힘의 대부분은 어금니가 담당하며, 앞니는 그런 힘을 받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금니를 잃으면 앞니로 씹게 되는데, 앞니는 버티지 못하고 서서히 벌어지거나 마모됩니다. 어금니 하나를 방치한 결과가 앞니 문제로 나타나는 경로입니다.
짝이 맞아야 씹힙니다
위아래가 맞물려야 씹는 기능이 성립합니다. 위 어금니가 있어도 아래 짝이 없으면 그 치아는 씹는 데 기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가 없어 계속 자라 나옵니다.
그래서 개수보다 맞물리는 쌍의 수가 중요합니다. 스무 개가 남아 있어도 짝이 어긋나 있으면 실제 씹는 능력은 훨씬 떨어집니다.
씹는 힘이 떨어지면
- 식단이 바뀝니다 — 부드러운 것 위주가 되어 영양 섭취가 편중됩니다
- 한쪽으로만 씹게 됩니다 — 턱관절 부담과 얼굴 비대칭으로 이어집니다
- 쓰지 않는 쪽에 치석이 쌓입니다 — 자정 작용이 줄어듭니다
- 삼키기 전 잘게 부수는 과정이 부실해져 소화에도 영향을 줍니다
채우는 순서
여러 개가 빠졌을 때 전부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씹는 기능은 어금니 몇 개로 상당 부분 회복되기도 합니다. 어느 위치를 먼저 채워야 기능 회복이 큰지를 기준으로 순서를 정하면 비용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비워두면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씹는 자극이 없는 뼈는 서서히 흡수되고 양옆 치아가 기웁니다. 몇 년 뒤에는 심을 자리 자체가 좁아져 뼈이식과 치아를 세우는 과정이 추가됩니다.
당장 채우기 어렵다면 발치 시점에 상의하세요. 뼈가 무너지지 않도록 이식재를 함께 넣어두는 방법이 있습니다.